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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Article

Citation

Lee HJ, Lee Y. Family Cult. 2018; 30(3): 1-41.

Vernacular Title

자녀를 잃은 부모의 젠더에 따른 상실감 차이에 관한 연구

Copyright

(Copyright © 2018, Korean Family Studies Association)

DOI

unavailable

PMID

unavailable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amine how the parents who lost their child in the Sewol ferry disaster have experienced the feeling of loss differently according to their gender. For this study,
25 volumes of 4.16 Oral Testimonies: The Bereaved Families compiled at 4.16 Memory Archive were used as the main data for analysis. The results are as follows. On the one hand, the bereaved parents who lost their child in the Sewol ferry disaster have experienced common feelings of loss, regardless of gender, particularly in terms of unbearable longing and sorrow for their lost child. Additionally, due to the unique nature of the post-disastrous
situations, fathers and mothers have felt anger and disappointment at the government, officials, the media, and professional elites. They have also been hurt and alienated from their families, neighbors, and religious organizations. On the other hand, however, fathers and mothers have experienced feelings of loss differently. In the case of fathers, they have regretted their previous lives focusing on making money and their indifferent attitudes toward
their child. Moreover, no longer continuing their jobs and social life, fathers have tended to regard their life as failure. They have also showed signs of alcohol dependency and cognitive impairment. Comparatively, mothers have rather felt sorry about not having been able to provide more care for their children when they had been little. Mothers have also showed remorse for not having been able to touch their child s damaged body when they first met the corpse at the port. Furthermore, after the child loss, they have tended to make distance from their families, particularly their husbands and in-laws, while suffering from depression and somatization.

본 논문은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잃은 유가족 부모가 젠더에 따라서 어떻게 상실감을 공통적으로 혹은 다르게 경험하는가를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본 연구를 위해, 4.16기억저장소에서 수집하여 편찬한 <4.16구술증언록: 유가족편> 1권부터 25권까지 총 25권의 구술공개본이 분석 자료로 활용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잃은 유가족 부모는 아버지 어머니 구별 없이 공통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은 무엇보다 자녀에 대한 견딜 수 없는 그리움과 자녀에게 충분히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세월호 참사가 가지고 있는 이후 상황 전개의 특수성으로 인해, 국가, 언론, 참사 책임자 및 지배집단에 대한 분노 및 실망감과 가족, 이웃, 종교로부터의 상처와 소외감을 부모 모두 경험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모가 서로 다르게 경험하는 부분도 나타났다. 아버지의 경우에는 돈벌이에 집중했던 삶이나 자녀와 가깝지 못했던 태도에 대한 후회가 주를 이뤘으며, 참사 이후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멀어져버린 자신의 삶을 실패로 규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알코올 의존과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어머니의 경우에는 주로 자녀가 어릴 때 좀 더 충분한 보살핌을 제공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아쉬움과 미안함을 표현했으며, 또 손상된 자녀의 시신을 직접 만지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원망과 후회도 있었다. 자녀를 잃어버린 이후에 남편을

비롯한 시가족에 대한 불만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도 나타났으며, 우울증이나 신체적인 통증을 호소하였다. 이번 연구는 세월호 유가족의 상실감이 한국 사회의 젠더 규범과 상당히 조응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낼 뿐 아니라, 앞으로 이들의 감정적 경험에 대해서 보다 세부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환기시켜준다. 또한 유가족 부모의 삶의 재건을 위해서는 젠더별 차이를 고려한 보다 효과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Language: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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